국민연금, 행동주의펀드 주주제안 반대! 삼성물산은 뒤에서 웃는다?

 

 

 

국민연금의 최근 결정이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는 특히 삼성물산과 대한항공의 주주총회에서 중요한 의결권 행사 방향에 관련된 것입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14일 제4차 회의를 열고, 대한민국 주요 기업인 대한항공, 포스코홀딩스,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그리고 삼성물산 등 총 5개 회사의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국민연금의 투표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중점적으로 논의된 사항 중 하나는 삼성물산 주총에서 행동주의 펀드, 구체적으로 시티오브런던을 포함한 5개 행동주의 연합이 제안한 자사주 매입안에 대한 반대였습니다. 이들은 5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제안했으나, 국민연금은 이 취득 규모가 과도하다고 판단하여 반대 결정을 내렸습니다. 대신 국민연금은 이사회가 제안한 안건에 찬성하기로 했습니다.

 

또 다른 주목할 사항은 오는 21일에 열리는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의 의결권 행사입니다. 특히, 사내이사로서 조원태의 선임 건에 대해 국민연금은 주주 권익을 침해하고 감시 의무를 소홀히 했다는 이유로 반대표를 던질 계획입니다. 이사 보수 한도 승인 건에 대해서도 경영 성과에 비해 보수가 과하다고 판단, 반대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와 같은 결정은 포스코홀딩스의 주총 안건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되었습니다. 반면,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에 대한 주총 안건에는 모두 찬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민연금의 이러한 결정은 주주 가치와 기업 거버넌스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장기 투자 수익률 제고를 목적으로 합니다.

 

이러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은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시그널을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연금이 투자자로서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고,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궁극적으로 투명하고 책임 있는 기업 운영을 통해 주주 가치를 증대시키고, 국민연금 기금의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민연금의 이러한 결정은 국내 주요 기업들의 거버넌스 구조와 경영 행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장기적으로 한국 기업 문화의 발전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같은 의사 결정 과정은 투자자, 기업, 그리고 사회 전반에 걸쳐 책임 있는 투자와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